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파리, 로마, 런던 같은 대도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관광객이 몰려 복잡하고 물가가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 관광지 대신 덜 알려졌지만 매력적인 소도시를 방문하면, 더욱 조용하고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유럽의 진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의 대표적인 인기 관광지를 대신할 수 있는 숨겨진 소도시 5곳을 소개합니다.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곳들을 추천합니다!
1. 파리 대신 – 프랑스 콜마르(Colmar)
파리는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지만, 관광객이 많고 소매치기 등 안전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리 대신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프랑스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콜마르(Colmar)를 추천합니다.
콜마르는 알자스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운하가 특징입니다. 특히, "작은 베네치아(Petite Venise)"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며 로맨틱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자스 와인 루트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콜마르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베네치아 대신 – 이탈리아 부라노(Burano)
베네치아는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숙박비와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베네치아의 운하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가까운 섬마을인 부라노(Burano)를 추천합니다.
부라노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특히 수제 레이스 공예로 유명하며, 장인들이 만든 고급 레이스 제품을 구경하거나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운하를 따라 산책하며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평온한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베네치아 대신 부라노를 방문해 보세요.
3. 로마 대신 –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
로마는 역사적인 유적이 많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로마 대신 이탈리아의 고대 문화를 조용히 탐방하고 싶다면, 언덕 위의 중세 도시 오르비에토(Orvieto)를 추천합니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풍경이 특징입니다. 특히, 오르비에토 대성당(Duomo di Orvieto)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양식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또한, 이곳은 이탈리아 전통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곳으로, 와인 투어를 하면서 현지 와인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로마의 혼잡함을 피해 좀 더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오르비에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4. 바르셀로나 대신 – 스페인 히혼(Gijón)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많아 붐비고,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치기 문제도 심각합니다. 바르셀로나의 해안 도시 분위기를 원하면서도 더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스페인의 히혼(Gijón)을 추천합니다.
히혼은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스페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아스투리아스 전통 사이다(Sidra)를 맛볼 수 있는 바(사이다리아)들이 많아 현지 문화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면서 스페인 북부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5. 프라하 대신 –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지만,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붐비는 곳입니다. 프라하와 비슷한 중세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좀 더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작은 도시로,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강을 따라 늘어선 중세 건축물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올라가면 도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그 아름다움은 마치 동화 속 마을과 같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버스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지만 하룻밤 머물면서 조용한 유럽의 밤을 만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결론
유럽에는 파리, 베네치아, 로마, 바르셀로나, 프라하처럼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관광객이 몰려 번잡하고 물가가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한 콜마르, 부라노, 오르비에토, 히혼, 체스키 크룸로프 같은 소도시들은 유명한 관광지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면서도 한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유럽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유명 도시 대신 이런 숨은 명소들을 방문해 보세요!